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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교통카드 전초 '오픈루프' 도입 논의 스타트
2024-03-25

애플페이 교통카드 전초 '오픈루프' 도입 논의 스타트

 


홍콩 현지의 비자 컨택리스 교통결제 홍보 이미지. 〈출처=비자〉


코로나 엔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애플페이 교통카드 적용의 전초가 되는 '오픈루프' 도입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오픈루프는 별도 교통카드 발급 과정없이 해외에서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국내 대중교통에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체계다. 국내 교통카드 단말기를 글로벌 프로세싱사 표준인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인증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비자코리아는 최근 국내 오픈루프 도입과 관련해 컨설팅펌에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논의에 착수했다. 내한 관광객 주요 이동 수단이 대중교통인 만큼, 이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데 오픈루프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취지다. 오픈루프가 도입되면 지연 중인 애플페이의 국내 교통카드 지원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현재 국내에서 외국인이 오픈루프(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은 인천공항과 서울 강북·강남 주요 지역을 오가는 60여대 'K공항리무진' 뿐이다. 실물 비자 컨택리스 신용카드는 물론 애플페이 간편결제 역시 지원한다. 지난해 5월 비자코리아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교통수단 내 비접촉결제 시스템 도입·확대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장 결제단말기로는 한국정보통신의 통합 멀티패드 '이지체크 EP763'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고려할 때 향후 택시나 광역버스에도 도입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 시 승차권 구매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승차권 자판기가 현재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지 않고, 추후 도입 예정인 신형 승차권 자판기 역시 해외 신용카드 결제 적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픈루프 국내 도입을 위한 교통카드 단말기 인프라 구축비용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 결제 전문가들 진단이다. 현재 버스·지하철에서 운영 중인 단말기 다수가 기기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EMV 인증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지금까지 오픈루프 도입이 지연되는 이유는 결제 뒷단에서 돌아가는 중앙정산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문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픈루프 도입 시 애플페이 결제 확대를 포함해 소비자 사회적 후생은 증가할 수 있으나, 구축 비용 대비 실질 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해 국내 사업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승차권 자판기 및 운영인력의 비용 절감, 편의성 증가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규모 증가 등이 도입 효과로 꼽힌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컨택리스 승차결제 건수는 지난해 기준 16억건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2분기 한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대면거래 중 컨택리스 비중 역시 40%로 집계돼 점진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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