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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주행] 지하철 개찰구도 이젠 하이패스? 에스트래픽 ‘태그리스 시스템’
2024-07-25

[IT정주행] 지하철 개찰구도 이젠 하이패스? 에스트래픽 ‘태그리스 시스템’

  • 기자명 곽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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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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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에스트래픽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IT와 관련된 주제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연재 코너 [IT정주행]의 이번 회차에서는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서울교통공사와 실증 테스트 중인 '태그리스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려 해.

‘태그리스 시스템’은 교통카드를 단말기 태그 없이도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한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방식이야. 쉽게 설명하자면 지하철 개찰구를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지나갈 수 있다는 말이지.

이번 [IT정주행]에서는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보고 상용화 현황에 대해 정주행 해보려 해.


■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을 정주행 주제로 정하게 된 계기는 뭐야?

며칠 전 에스트래픽이라는 회사가 핸드폰 어플을 이용해 지하철 개찰구에서도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이용이 가능한 ‘태그리스 시스템’이 구축했다는 자료를 받았어. 기사를 읽고 처음 든 생각이 ‘고속도로 하이패스는 차량 간격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니 큰 오류 없이 작동되겠지만, 지하철에서도 그게 가능할까’였어. 솔직히 의문이 들더라고.

현재 에스트래픽이 서울교통공사 4개 역사(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의 10개 통로에 블루투스와 UWB(Ultra-Wide Band) 기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앱을 구현한 '태그리스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5월부터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더라고.  직접 체험을 해보려고 확인해보니 아직 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어서 에스트래픽에 직접 연락을 했지. 취재하게 해달라고.

■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보니 어땠어?

난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 설치된 '태그리스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어. 블루투스와 UWB를 통한 태그리스 어플이 설치된 핸드폰을 들고 개찰구 앞으로 걸어가니 진짜 자동으로 결제가 되고 가림막이 열리더라고. 귀에 스마트폰을 밀착한 채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도, 가방 속에 스마트폰이 들어가 있어도 정확하게 자동 결제가 되니 실제 상용화가 되면 정말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에스트래픽
■ 정확도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고 했잖아. 그 부분은 어땠어?

솔직히 혼자 체험하러 가서 그 부분을 검증하기란 불가능했어. 에스트래픽 담당자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지. 그랬더니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시더라고. 영상에는 10여 명의 사람이 다양한 형태로 스마트폰을 들고 태그리스 개찰구를 릴레이로 계속 통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어. 그런 방식으로 블루투스 방식과 UWB 방식으로 2천번 통과 테스트를 했다고 해. 이후 2천번 통과의 거래 데이터가 다 기록됐는지 확인해보니 99% 이상 수집된 결과를 얻었대. (영상은 하단에 첨부했어.)

■ 블루투스와 UWB라는 두 가지 방식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뭐야?

둘 다 기기 간에 선 없이 연결하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통신 기술이야. 블루투스 기술은 이어폰, 키보드, 마우스 등 실생활에서 많이 접했으니 알테고, UWB는 조금 생소하지? 이 기술은 전송거리, 전송속도, 정확도, 보안 등에서 블루투스보다 월등히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초 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이야. 실 사용 예로는 애플의 기기간 위치추적 기능이나 자동차 스마트키 같은 곳에 사용되고 있어.

UWB 성능이 월등한데 굳이 블루투스 방식까지 태그리스 시스템에 탑재한 이유가 궁금했어. 이를 질문하자, 취재 지원을 위해 현장을 찾은 에스트래픽 박홍권 사업부장(상무)은 ‘범용성’을 꼽았어.

“블루투스 기술은 거의 모든 폰에 다 깔려있고 비즈니스 모델 활용도 자유로운데 반해 UWB 기술은 아직 오픈 API가 아니기 때문에 모바일 상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구글 외에 다른 회사가 일반 비즈니스 모델에 UWB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삼성 측에서 UWB 개발용으로 열어준 폰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점차 늘어나겠지만 현재까지 UWB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 모델이 많지 않기에 두 방식을 모두 시스템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탑재를 한거죠.”

검색해보니 애플은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부터, 삼성은 2020년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이후 선보인 하이엔드 모델에 UWB 기술을 탑재했더라고. 그 이전 모델의 스마트폰이나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에서는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없는 거지.

에스트래픽 태그리스 (youtube.com)


ⓒ데일리포스트=영상 출처 / 에스트래픽 (태그리스 테스트 현장)

■ 블루투스와 UWB라는 두 가지 방식의 태그리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뭐야?

박홍권 사업부장은 가장 큰 차이로 ‘위치 정확도’를 꼽았어. 그는 “블루투스가 UWB에 비해 위치 정확도가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실증을 위해 구축한 한 개의 개찰구에서만 사용하면 블루투스 방식의 태그리스 시스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도록 구현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역사 내 모든 개찰구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찰구 간 거리까지 미세하게 측정할 수 있는 UWB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 거죠.”
■ UWB 기술이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상용화가 더딘 이유는 뭐야?

UWB 기술은 군용으로 개발됐던 기술로 벌써 사용된지 20년이 넘었대. 군용 레이더와 첩보 통신에 주로 쓰였다고 해. 다양한 장점을 가진 기술임에도 상용화가 더뎠던 이유는 큰 전력 소모와 비싼 가격이라는 단점으로 인해 제대로된 활용 분야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어.

“무선 기술은 대부분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저 케이스를 빠르게 늘리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블루투스 기술은 컴퓨터, 이어폰 등을 통해 빠르게 유저 케이스를 늘려 이제는 정말 많은 사람이 사용을 하고 있잖아요. 그에 반해 UWB는 상용화 초반 유저 케이스를 늘릴 활용 분야를 제대로 못 찾은거죠. 지금은 조금씩 활용 분야를 확장해 가며 유저 케이스를 늘려가고 있지만 아직 오픈 API가 아니다보니 급격한 확산은 이뤄지고 있지 못한 상황인거죠.”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에스트래픽

■ 그런데 왜 애플이나 삼성은 UWB 기술을 오픈 API로 제공하지 않는거야?

여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듣기는 쉽지 않았어. 그중 가장 설득력 있던 의견은 ‘불확실성에 대한 검증 부족’이었어. 스마트폰에는 블루투스를 비롯해 와이파이, NFC 등 굉장히 많은 무선 기술이 탑재돼 있잖아. 거기에 UWB라는 새로운 무선 기술을 탑재한 건데 이를 오픈했을 때 개발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혹시라도 스마트폰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거지. 솔직히 내가 삼성이나 애플의 UWB 검증 부서에 속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정성 검증을 모두 끝마치고 기술을 오픈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 거야, 괜시리 불확실성을 남겨두고 오픈했다가 스마트폰에 어떤 악영향이 발생하고 컴플레인이 걸린다면 그것만큼 최악은 없을테니까.

이 의견이 맞다면 솔직히 UWB 기술의 확산은 굉장히 더뎌질 거라고 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텐데 API를 오픈하지 않고 개발용으로만 허가해 준다면 당연히 UWB를 활용해 제작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수는 적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검증 기간도 길어질테니 말이야.


■ 그럼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은 언제쯤 상용화될 예정인거야?

아직까지는 관련 지자체의 지하철 태그리스 사업 예산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상용화 기간을 명확히 확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야. 내년까지 시스템 관련해서는 호환이 가장 큰 문제다보니 표준화 작업이 진행될 듯하고, 같은 기간 각 지자체는 사업성에 대해 판단하는 시간을 가지겠지. 그래도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태그리스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을까 싶어.

■ 에스트래픽은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가 있어?

“이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 구축 기술은 단순하게 얘기하면 IoT 기술의 첨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증 사업을 통해 '태그리스 시스템' 구축 기술을 더 발전시켜서 국내 사업 수주를 비롯해 해외에도 기술을 수출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개발한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드는 것이 에스트래픽이 바라는 지향점입니다. (에스트래픽 박홍권 사업부장)”

 ⓒ데일리포스트=에스트래픽 박홍권 상무 이미지 제공 / 에스트래픽

출처 : 데일리포스트(https://www.thedai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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